소, 돼지, 염소, 개, 양 등의 가축들은 인간의 손에 길들어진 후, 오랜 시간 동안 인간과 함께하며 역사를 만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인간들이 만든 신화나 종교에도 우리와 친숙한 가축들은 항상 등장하죠?
단순히 등장하는 것을 넘어 종교적으로 신격화되거나 반인반수 등의 엄청난 상상력이 동원되는 이야기들이 구전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미노타우로스를 예로 들 수 있겠네요.
여기서 잠깐만 미노타우로스의 탄생 설화를 잠시 되짚어 볼까요?
한창 왕위 쟁탈을 벌이던 미노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도움을 받아 그리스에서 가장 큰 섬인 크레타 섬의 왕이 됩니다.
하지만 미노스는 왕이 된 후, 배은망덕하게도 포세이돈을 괄시하고 모욕감까지 주게 되죠.
포세이돈이 보내준 황소마저 다시 제물로 바치지 않고 자기가 꿀꺽하는 만행까지 저지릅니다.
화가 난 포세이돈은 미노스의 아내인 파시파에에게 저주를 내려 복수하게 되는데....
그 저주는 바로 미노스가 꿀꺽한 황소에게 파시파에가 참을 수 없는 욕정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파시파에는 황소를 사랑? 하게 되고 어떻게 하면 좀 더 황소와 가까워질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당대 최고의 건축가이자 발명가인 다이달로스에게 부탁하여 나무로 만든 암소를 만들어냅니다.
이 암소의 속은 텅 비어 있어 사람이 들어갈 수 있었고 소의 엉덩이 부분에는 구멍까지 뚫려있었다고 하네요.
아무튼, 파시파에는 틈만 나면 이 나무로 만든 암소 몸에 들어가서 황소를 유혹했고 결국 임신까지 하게 됩니다.
그래서 낳은 게 바로 머리는 소의 형상에 몸은 인간의 몸을 가진 미노타우로스....
이 친구는 빠르게 성장하여 나중에 사람을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괴물이 되죠?
설화 속 이야기지만 아무튼 인간과 가축은 이렇게 몸을 섞을 정도로 유대감이 깊은데요?
종이 달라 현실적으로 인간과 가축 간의 이종교배는 과학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여러 유전적 문제나 돌연변이로 인해 현재에도 몇몇 가축들이 인간의 형상을 하고 태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유전적 결함으로 태어난 지 얼마 안 돼서 거의 죽어버리고 말지만요....
그럼 지금부터 인간을 닮았던 가축들을 몇 마리만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갓난아기를 닮은 양.
2017년 6월 남아공에서 일어난 어린 양의 탄생은 마을 주민들에게 공포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주민들은 인간을 닮은 이 동물을 보고 악마가 보냈다며 이 지역이 악마의 표적이 되었다고 두려움에 떨었는데요.
이 마을의 대표자는 조사한 결과 분명 인간을 닮기는 했지만, 인간의 장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인간과는 관련이 전혀 없다는 말을 명확히 했습니다.
두 번째,
어린아이의 얼굴과 몸으로 태어난 염소.
말레이시아의 한 농장에서 인간 아이의 얼굴과 몸으로 태어난 새끼 염소를 보고 사람들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얼굴뿐만이 아니라 짧은 다리와 심지어 부드러운 몸 상태까지도 인간 아이의 모습을 닮아 더 충격적이었는데요.
애석하게도 이 동물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망했고 사람들은 이 새끼 염소의 시체를 사겠다며 수많은 돈을 제시했지만, 농장 주인은 이를 거절하고 시체를 유전자 전문 기관에 넘겼다고 합니다.
세 번째,
브라질의 한 가정집에서 기르는 개가 2007년 8월 꼬리를 빼고는 온몸에 털이 거의 없는 강아지를 낳았습니다.
함께 태어난 강아지 세 마리는 모두 건강했으나 이 강아지는 태어났을 때 이미 죽은 상태였으며 어미 개는 죽은 새끼의 몸을 핥은 뒤 한동안 품에 품었다고 합니다.
멀리서 보니 사람이 눈을 감은 것과 비슷한 외모의 강아지네요.
네번 째,
2016년 9월, 중국에서 얼굴은 인간의 얼굴과 비슷하고 이마에 마치 인간 남성의 음경과 비슷한 형상이 붙은 돼지가 태어났는데요?
어떤 사람들은 코끼리와 비슷하다고 하지만 제가 볼 때는 확실히 음경이랑 더 닮은 것 같습니다.
중국은 땅이 넓고 인구가 많은 만큼 신기한 일도 참 많은 것 같네요.
다섯 번째,
인간의 눈, 코, 귀를 가지고 출생한 소.
글의 첫 시작을 인간+소의 미노타우로스로 시작했는데 드디어 인간을 닮은 소도 소개해드리게 됐네요.
인도에서 인간의 눈, 코, 귀를 가진 소가 태어나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 송아지는 태어난 지 한 시간 만에 숨을 거두었지만, 소를 숭배하는 힌두교도가 많은 인도답게 이 송아지의 장례식은 아주 성대하게 치러졌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인간을 닮은 가축들은 불경하다며 좋은 대접을 받지는 못했는데 이 소는 그래도 운이 좋네요.
자, 여기까지가 제가 오늘 소개해드리는 인간을 닮은 가축들이고, 이뿐만이 아니라 세상 곳곳에는 인간을 닮은 채 태어나는 가축들이 참 많습니다.
끝으로 중국의 한 산골 마을에서 찍었다는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을 보여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고도의 사진 기술과 무리한 설정의 밀랍 인형으로 만들어진 테마 사진이라는 말이 지배적이지만, 중국은 빈부가 극심하고 인구도 많다 보니 이성을 만나기 힘든 일부 산골 마을에서 수간을 통해 벌어진 유전자 변형이 아니냐는 괴담 또한 존재하는 사진입니다.
만에 하나 그게 사실이라면 너무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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