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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이게 실화냐?

지구의 산소농도가 증가하면 벌어지는 일 - 곤충들에게 사냥당하는 세상

 

 

 

지구의 대기는 현재 78%의 질소와 21%의 산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나머지 1%가 이산화탄소 등의 다른 기체들이죠.

 

 

물론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 일대는 좀 더 산소 비중이 높기는 합니다.

 

 

이러한 대기 성분들의 일정한 조화는 인간을 비롯한 수많은 생명체가 살아가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주는데요.

 

 

하지만 현재의 대기 상태에서 산소가 차지하는 비율이 올라간다면 어떠한 변화가 생겨날까요?

 

 

지금으로부터 약 3억여 년 전 지구에서는 대기의 산소 농도가 35% 정도까지 치솟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전 세계가 열대우림이었고 곤충들도 매우 번성했었죠.

또한, 곤충의 크기도 매우 커서 이 시기의 잠자리는 독수리만 했고 노래기는 2m가 넘기도 했죠. 

 

 

지구의 산소 농도가 높았던 시기에 곤충과 절지동물의 크기가 이렇게 컸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곤충들이 기공을 이용하여 확산하는 방식의 호흡을 하기 때문입니다.

 

 

폐가 없는 곤충들은 몸에 있는 수많은 기문을 이용하여 산소를 직접 빨아들인 후, 미세 기공을 통하여 산소를 체액에 녹여 온몸에 확산시키는 방식으로 호흡하는데 이러한 호흡방식은 대기 중 산소 농도가 높았던 시기에 곤충의 크기를 거대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는 곧 현재의 대기 상태에서 산소가 차지하는 비율이 올라간다면 3억 년 전처럼 곤충과 절지동물의 크기도 다시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실험을 통해서도 증명됐죠.

애리조나 주립대학과 미국의 지질학 연차회의 등... 저명한 여러 연구 단체에서 실험한 결과 산소 농도 30%의 상태에서 딱정벌레 및 잠자리 등의 곤충을 키웠을 때, 이 곤충들은 기존의 크기보다 15%~20% 더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물론 현재의 곤충  크기가 20% 정도 더 성장한다고 당장 인간에게 큰 위협은 되지 못하겠지만 이와 같은 환경이 지속한다면 곤충은 몇 세대를 거치며 다시 진화할 것이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는 3억 년 전처럼 다리 하나의 길이가 인간의 팔 길이만 한 거미들을 도심 곳곳에서 마주치게 될지도 모릅니다.

 

 

외골격 생물의 특성상 커지는 데 한계가 있기는 하겠지만 여러 가지 살상 능력을 갖춘 1M 정도의 곤충들은 인간의 무시무시한 천적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이 말에 대해 이렇게 반문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현재 눈부시도록 과학이 발전한 독보적인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이 겨우 고양이나 비둘기만 한 미개한 곤충들에게 쉽게 호락호락 당하겠나구요?

 

 

기껏해야 제일 크다는 지네 정도도 아나콘다보다는 작을 텐데요?

 

 

하지만  앞서 말한 가정들은 지구 대기에 산소 농도가 35% 이상 차지했을 때의 가정입니다.

이는 곤충들에게도 영향을 주지만 인간들에게도 영향을 주죠.

 

 

구 대기에 산소 농도가 35%가 된다면 아마 전 세계는 긴급 비상 상태에 돌입하여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고 인간은 산소중독과 체온 급상승으로 아마 생명 보존 시스템이 구축된 방공호 같은 곳에서 살아야 할 겁니다.

 

 

치안도 매우 불안정해지고 식량 및 의약품도 많이 부족해지겠죠.

밖에 외출하려면 우주복 같은 특수한 장비를 착용하고 언제 어디서 공격해 올지 모르는 곤충들의  습격을 대비하여 총도 꼭 챙겨야 할 것이구요.

 

 

하지만 아마 총도 쉽게 쏘지는 못 할 겁니다.

대기 중 산소 농도가 높으면 약간의 스파크만 튀어도 쉽게 큰 화재로 이어지는데 이는 곤충을 막으려다가 더 큰 위험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렇게 전 세계 인류가 혼란에 빠졌을 때 곤충들은 과연 어떻게 변할까요? 

 

 

산소가 늘어나면 곤충들은 기문을 최대한 열어 더 많은 산소를 받아들이며 빠르게 몸집을 키워 갈 것이고 인간이 잠시 자취를 감춘 도시를 활개 치고 다니며 산소 중독으로 거리 곳곳에 죽어 널브러져 있는 각종 동물을 섭취하며 더 좋은 환경에서 최대한 번식을 많이 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곤충류는 포유류보다 훨씬 빠른 진화를 하므로 세대를 거듭할수록 환경에 더 빠르게 적응하겠죠.

 

 

외골격 구조상 한계가 있다는 크기도 인간에게 충분히 위협적인 크기로 진화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기공 호흡을 하는 곤충은 포유류와 달리 숨을 헐떡이지도 지치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말입니다.

 

 

현재 크기가 작게는 인간의 손톱, 크게는 손바닥만 한 거미도 1년에 소비하는 육류의 양이 전 세계 인류가 1년 동안 섭취하는 육류의 양보다 훨씬 더 많다고 하는데 그 크기가 고양이 정도로만 커져도 거미가 먹어치우는 고기의 양은 어마어마하게 많아질 것이고 인간도 그 먹잇감의 일부가 되는 것은 아마 시간 문제지 않을까요?

 

 

육식하는 곤충이나 절지동물은 거미 외에도 엄청나게 많을 텐데요.

 

 

총도 쉽게 쏘지 못하는 환경에서 용수철 같은 다릿심으로 자동차 사이를 이리저리 날렵하게 뛰어 다니며 칼날과 같은 턱으로 물어뜯는 여칫과의 곤충은 호랑이처럼 느껴질 것이고, 딱딱한 중갑으로 무장한 채 작두 같은 집게를 벌리며 다가오는 괴물 딱정벌레는 악어처럼  느껴질 것 같네요. 

 

 

그럼 다음 시간에는 크기가 커진다면 인간에게 가장 위협적일 것 같은 곤충 베스트5를 뽑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댓글로 예상하는 곤충을 적어주신다면 제가 최대한 반영하도록 할게요~ 

 

 

 

 


 

아래 유튜브 링크로 들어가시면 본 이야기를 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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